“트럼프, 미중합의 서명하며 ‘역사적인 일’이라 말해…미중, 13일 서명” WP

라이트하이저-추이톈카이 대사가 워싱턴에서 서명할 수도
므누신·라이트하이저 중국행도 고려

남빛나라 기자 =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르면 내일(13일) 양국 대표가 만나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이날 WP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가 이르면 13일 만나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으로 가서 서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부분합의인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양국은 15일 추가 관세 발효를 피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16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1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었다. WP도 마이클 필스버리 허드슨연구소 중국전략연구센터 소장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직접 들었다면서,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500억달러 규모 미국산 농산물을 사고, 지적재산권 보호 규정을 강화하며 금융 서비스 시장을 개방한다는 조건이 명시됐다고 한다.

휘발유 2000t 싣고 北 들린 유조선 말레이시아 당국에 붙잡혀

지난 2월 휘발유 2000t을 실은 채 평양의 관문으로 불리는 북한 남포항에 들렀던 베트남 유조선이 말레이시아 당국에 붙잡혔다. 로이터통신은 말레이시아의 해양 경찰 해양집행기구(MMEA)가 베트남 유조선 ‘비엣틴01′(Viet t Tin 01)이 자국 허가 없이 조호르 주(州)에 정박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홀로 선박에 타고 있던 베트남인 기관장(61)을 구금해 조사 중이다. 다만,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은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석유 정제품 수입을 크게 제한받는다. 주요 쟁점인 이 선박이 남포항에 휘발유 등 화물을 하역했는지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 상 이 선박은 지난 3월 20일 중국 산둥성 시다오(石島)항, 7월 9일 대만 가오슝항 등을 거쳐 7월 20일 말레이시아 남부에 도착한 뒤 8월 21일을 끝으로 위치정보를 기록하지 않았다. 비엣 틴 01을 소유한 기업 ‘비엣 트러스트 시핑'(Viet Trust Shipping Corp)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남포항은 북한의 대표적인 석탄 수출 항구로, 2017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심화된 이후 지난해까지 움직임이 지속해 둔화됐다가 최근 석탄 운반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크게 늘어 국제 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안보리는 2017년 9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대북 유류 공급량을 30% 줄이는 결의 2375호를 채택했다. 같은 해 11월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을 쏘자 결의 2397호를 채택, 대북 정유 제품 공급량의 연간 상한선을 200만배럴에서 50만배럴로 감축했다.

연임에 도전하는 금융그룹 CEO들….안팎 시련 부담 커

신한금융 13일 차기 회장 낙점, 조용병 회장 연임 유력
경영성과 좋지만 채용비리 혐의로 현재 재판 진행중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연임 도전 가능성 높아
DLF 관리책임 물어 중징계 받으면 연임 난관

국내 굴지 금융그룹들의 신임 회장 선출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채용비리 재판과 DLF사태 관리책임 등 각종 리스크에 노출된 현직 회장들이 연임 도전에 나서며 ‘CEO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경영성과는 합격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3일 5명의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최종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후보 1인을 선정한다. 5명의 후보군은 조용병 현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그리고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이다. 이날 회추위는 국내 1위의 리딩 금융그룹 회장을 선출하는 자리인 만

◇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DLF 제제가 운명 결정 우리금융그룹 역시 손태승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는 점에서 손 회장의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손 회장은 아직 명확하게 연임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금융권에서는 그가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손 회장 역시 우리은행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동시에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경영성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연계 DLF 사태와 관련해 관리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금감원의 제제 수위에따라 연임 도전 자체가 고비를 맞을 수도 있다. 금감원은 DLF 사태에 대한 검사 의견서에서 손 회장을 ‘감독책임자’로 명시했다. 내년 1월 초.중순 쯤으로 예상되는 금감원 제제심의위원회에서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관련법의 취업 제한 규정에 따라 연임이 어려워지고, 경징계가 내려질 경우 연임도 가능하지만 부담은 계속 안고가야 한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지분도 없는 전문경영인인 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을 위해 거대 금융그룹 전체가 리스크를 지고가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의심은 되는데, 팔지 말라고는 못하고”…액상담배 논란 내년까지 간다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 제품에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되면서 보건당국은 기존처럼 ‘사용중단 강력권고’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당장 판매금지 등 강력한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성분이 나오긴 했지만 실제 액상형 전자담배를 쓰는 게 인체에 유해하다는 인과관계를 밝혀내야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12일 발표한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 의심성분 분석결과를 보면,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E아세테이트와 폐질환 유발 가능성이 있는 가향물질 일부가 검출됐다. 비타민E아세테이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폐손상자를 대상으로 생체시료 29종을 표본조사한 결

질병관리본부 등 당국은 현재 진행중인 인체 유해성 연구를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키로 한 상태다. 이날 성분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점을 감안,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가 나오는 시점까지 사용중단 강력권고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득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쓰더라도 임의로 비타민E아세테이트를 첨가하지 말고, 제조ㆍ수입ㆍ판매업자 역시 이 성분이 혼입된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권고했다. 아직 인체 유해성이 입증된 게 아닌 만큼 판매금지 등 강력한 조치는 쉽지 않은 처지다. 정부는 “미국 등 외국 조치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추가적인 유해성분 분석과 함께 폐손상 사례 감시, 인체유해성 연구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선제적 안전관리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마하다… 아차” 충격의 한국당… 원내지도부 협상력 도마에

‘예산 패싱’ 일격에 부글부글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원천 배제’된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의 부실한 협상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당은 지난 10일 본회의 때 “설마 제1야당을 예산안 논의에서 배제하겠느냐”며 방심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원내지도부 선출 직후에 일격을 당해 바로 책임을 묻긴 어렵지만, 앞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를 어떻게 풀어낼지를 지켜본 뒤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당은 예산안 강행 처리 이후 국회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가며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11일 “민주당이 주도한 예산안 통과는 폭거다. 국민의 뜻은 무시했고, 제1야당의 뜻은 짓밟혔다. 제멋대로 예산을 배분해서 쓰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모든 것을 막아내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심재철(사진) 원내대표도 “이것은 명백한 의회 쿠데타, 의회 독재다.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조세 관련, 세입 관련 각종 법안, 비쟁점 법안, 그리고 또 처리될지도 모르는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분명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국당 소속의 이주영 국회부의장도 “헌정 사상 유례없는 의정 폭거가 일어났다. 국민의 혈세를 도둑질당했다”며 “이렇게 되면 국회는 문희상 (국회의장) 독재 국회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예산안 안건이 본회의 첫 순서로 바뀐 것, 본회의 개의 시간을 사전에 논의하지 않은 점, 한국당 의원들이 낸 수정안에 대한 제안설명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은 것 등 절차적 문제점도 제기했다. 예산안 처리를 눈 뜨고 지켜보기만 했던 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허약한 원내지도부가 협상력을 금방 회복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당내에서도 원내지도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당 중진 의원은 “원내지도부가 시간을 좀 더 끌었어야 했는데 투쟁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법안처리 순서라든지, 법안 내용이라든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연동률을 가지고 충분히 여권 동맹이 이완될 수 있는 구멍이 있었는데 활용을 못했다. 대비를 많이 했다고 원내지도부가 말했는데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원내지도부 선출 직후에 벌어진 일이라지만 데뷔전이 실망스러웠다”며 “명확한 대응 방안 없이 우왕좌왕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투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무도한 폭거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욱 더 힘내서 좌파독재를 막기 위해 전진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 전쟁을 처절하게 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원내지도부의 마지막 임무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인 만큼 심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신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자칫 패스트트랙 법안마저 아무 소득 없이 여당 주도로 강행 처리된다면 한국당 원내지도부에 대한 원성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제기한 신혜선 “양정철 비굴… 文대통령은 괘씸”

기자회견 열고 與인사들 비판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해온 사업가 신혜선(63)씨가 11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규근 전 총경,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우물쭈물하고 잘 모르겠다며 피하는 건 너무 비굴한 답”이라고 비판했다.

신씨는 그간 언론을 통해 양 원장 등이 우리들병원 관련 사건을 해결해 줄 것처럼 하다 결국 입장을 바꿨다고 말해 왔다. 신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본심을 그대로 얘기한다면 ‘괘씸하다'”며 “(문 대통령과) 가까운 이가 (운영하는) 우리들병원과 (내 사건이) 연관성이 있다면 그 문제가 잘돼 가는지 묻는 게 양심 아닌가”라고 했다. 우리들병원 원장 이상호씨와 그의 전처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이 문 대통령과 가까운 친노(親盧) 인사인데 왜 문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해 주지 않느냐고 주장한 것이다. 신씨는 이날 서울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금융권 횡포에 당했다는데 왜 주저해야 하는지 양정철이나 윤규근, 정재호 의원한테 궁금하다”고 했다. 신씨는 신한은행이 자신 동의 없이 2012년 260억원 대출 연대보증인에서 이상호 원장을 뺐고, 결과적으로 자신이 빚을 모두 짊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연대보증인에서 빠진 후 산업은행에서 1400억원 대출을 받았다. 신씨는 신한은행 측이 문서 위조까지 동원해 이 원장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한은행이 무리한 건) 이상호 원장과 깊은 관계가 있어서가 아닐까 추정한다”고도 했다. 천주교계 인맥이 두터운 신씨는 2017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측면 지원했다. 문 대통령이 의원일 땐 김희중 대주교와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양 원장과도 알게 됐다. 양 원장은 “(신씨는) 대선 때 종교계 일을 도와주신 분”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대선 직후인 2017년 8월 말 신씨가 대출 보증 문제를 꺼내자 텔레그램을 통해 “곧 금감원장 인사가 나니까 그 이후에 살펴보도록 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답했다.

공군, 北이 두려워하는 F-35A로 ICBM 가상 타격하는 영상 공개

‘조용한’ 전력화행사 앞두고 이례적 공군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을 가상 타격하는 모습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청와대와 군 수뇌부는 최근 F-35A를 잇달아 도입하면서도 북한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선전하지 않고 ‘로키(Low-key)’로 대응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F-35A의 북한 ICBM 타격 영상 공개는 이례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공군은 지난 9일 공개한 ‘우리는 대한민국 공군이다’ 홍보 영상에서 F-35A와 글로벌호크, 공중급유기 등 우리 군이 최근 도입한 여러 신무기를 대거 등장시켰다. 공군은 특히 “적 중심에 대한 원점 타격 능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의 영광을 약속한다”며 F-35A가 가상의 화성-14형을 타격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우리 군이 글로벌호크 등 정찰 자산으로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를 포착한 뒤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A가 은밀히 북한에 침투해 화성-14형을 정밀 타격한다는 내용이었다. 북한이 도발하기 전 발사 지점을 선제공격하는 ‘킬체인’ 개념을 보여준 것이다. F-35A는 킬체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다. 공군의 이번 홍보 동영상은 북한이 F-35A의 도입에 거세게 반발해 온 상황에서 의외의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 군은 오는 17일 F-35A 전력화 행사를 열지만, 정경두 장관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F-35A와 관련된 행사는 항상 조용하게 치러졌는데, 이 때문에 ‘북한 눈치 보기’라는 비판도 나왔다. 공군은 이에 대해 “2년마다 공식 홍보 동영상을 업데이트하는데, 이번엔 새로 도입된 무기들을 중심으로 만든 것”이라며 “공군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임무들에 대해 동영상을 통해 설명한 것”이라고 했다.

총리는 누가 하나…靑, 정세균 검증 착수에 이낙연 유임설도

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11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전 의장에게 검증동의서를 제출받았다. 유력 후보로 꼽힌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진보진영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총리 인선 기류에 큰 변화가 생긴 셈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굳어지는 듯했던 ‘김진표 총리 카드’의 경우 최근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한 ‘반대론’이 불거지며 사실상 보류된 상태로 알려졌다. 청와대 일각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반발이 핵심 지지층의 이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김 의원이 아닌 새 인물을 총리로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씩 힘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장의 경우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은 물론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역임할 만큼 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꼽히고 있어 집권 중반기 ‘경제총리’ 콘셉트에 부합한다는 의견이 여권 내에서 나온다. 다만 정 전 의장의 의사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장은 이날 통화에서 총리설에 대한 질문에 “지역구인 종로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답변을 했다. 아울러 정치권에서도 정 전 의장이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등 사실상 총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전 의장이 청와대에 검증동의서를 제출한 것만 보더라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대신 이제부터 검증을 시작할 경우 최소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결국 내주 혹은 연말까지 후임 총리 인선 문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후임자 지명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이낙연 총리가 당분간 유임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 총리의 유임 가능성까지 포함해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와대와 민주당 안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총리를 교체해 청문 정국을 만드는 위험부담을 짊어지기보다는 안정적인 이 총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 총리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려면 공직사퇴시한인 1월16일 이전에 사퇴해야 하지만, 비례대표로 출마할 경우에는 비례대표 사퇴시한인 3월 16일 이전에만 사퇴하면 된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결국 이 총리가 비례대표로 총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3월 16일 이전에 사퇴하면 되고, 이 경우 후임총리 인선 발표는 2월 중순까지 유보되면서 이 총리가 그때까지 계속 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다양한 관측들에 대해 “추정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금 인사에 대해 각종 추정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다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인사는 최종단계가 가봐야 알 수 있다. 정해진 것이 있다면 이 부분은 맞고, 이 부분은 틀린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의원이 총리직 고사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인가’라는 물음에는 “저는 들어본 바 없다”고 답했다.

배 얼마나 나왔길래… 임신했다 소문난 판빙빙 근황 사진

배가 볼록하게 찍힌 사진 한 장에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임신설이 휩싸였다. 대만의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온 판빙빙의 사진 한 장 때문에 판빙빙 임신설이 퍼지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판빙빙은 전날 중국 베이징 공항에 나타났고, 주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다. 그중 몇몇 장이 인터넷에 공개됐는데, 배 부분이 유달리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처럼 보였다. 특히 속이 거의 비칠 정도로 얇은 재질의 옷이어서 윤곽은 더욱 도드라졌다. 웨이보에는 ‘판빙빙의 배’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네티즌 관심을 받았다. 이날 판빙빙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되는 영화 ‘355’에 녹음을 위해 출국하는 길이었다고 전해진다.

판빙빙은 지난해 한 중국인 앵커의 탈세 의혹 제기 후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고 거액의 벌금을 납부했다. 중국 내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와중, 지난 6월에는 연인인 배우 리천과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기업 회장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규제·불매 여파에 日 수출국서 韓순위 14년만에 한단계 하락

수출대상 3위→4위로…한국 수출비중도 18년만에 6%대 붕괴 10월 대한국 수출 식료품 58%↓ 승용차 71%↓ 화학제품 28%↓ 급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일본의 수출 대상국 순위에서 한국이 14년 만에 한 계단 내려간 4위에 그쳤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대(對)한국 수출을 제한한 데다가 한국 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맥주,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한국 판매가 부진하면서 일본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대가 무너졌다. 6일 한국무역협회와 일본관세협회에 따르면 10월 일본 전체 수출액 6조5천771억엔 중 대(對)한국 수출액은 3천818억엔으로 전체 수출에서 한국의 차지하는 비중은 5.8%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한국이 2005년 6월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의 수출국 3위에 올라선 이후 14년 3개월간 유지해온 순위도 한단계 내려앉았다. 대신 대만이 일본의 수출대상 3위를 차지했다. 더구나 일본의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 선을 넘지 못한 것은 2001년 4월 5.8%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같은 달 일본의 전체 수입 6조5천614억엔에서 대한국 수입액 2천728억엔이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석 달 연속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월 4.0% 이후 3개월 만에 4%대를 회복했다. 또 일본 수입국에서 한국의 순위는 2015년 이후 대부분 4∼5위를 왔다 갔다 한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의 대한국 수입보다는 대한국 수출이 더 많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인 7∼10월 누계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율은 -14.0%로 한국의 대일 수출 감소율 -7.0%의 두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7월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대한국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해당 품목의 수출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내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까지 불면서 맥주나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의 한국 판매량 또한 급감했기 때문이다. 10월 기준 일본의 맥주를 포함하는 식료품의 대한국 수출액이 58.1% 줄었고, 승용차 수출액은 70.7% 급감했다. 유기화합물을 포함하는 화학제품 수출액은 28.3% 하락했다. 같은 달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한 맥주는 3만5천8㎏, 액수로는 3만8천달러(약 4천500만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중량은 99.6%, 금액은 99.5% 급감했다. 9월에도 중량으로는 4천202㎏, 액수로는 6천달러(약 700만원)어치 수입돼 나란히 99.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 차량의 10월 중 한국 판매는 1천97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4% 줄었다. 일본 정부의 수입 규제가 발표됐던 7월(-17.2%)을 시작으로 8월(-56.9%), 9월(-59.8%)에 이어 부진이 계속됐다. 11월은 일본차 브랜드들이 대폭 할인 등으로 대응하면서 낙폭은 전월보다 다소 줄였으나 여전히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4% 하락하면 50%가 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월 일본의 총무역액에서 한국과의 무역액에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한단계 내려간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위에 머물렀다. 만약 대한국 무역액이 계속 줄어든다면 1999년 2월 4.6% 이후 약 20년 만에 5% 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오는 1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제7차 국장급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가지기로 했다. 전략물자 수출통제 관련 협의를 위한 한일 간 국장급 대화는 2016년 6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됐으나 최근 양국이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면서 3년 만에 재개된다. 한일은 이번 대화에서 ▲ 민감기술 통제와 관련한 현황과 도전 ▲ 양국의 수출통제 시스템과 이행 ▲ 향후 추진 방향 등의 의제를 놓고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